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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형 Jan 17. 2023

백남준 "다다익선"

동시대 미술 제작한 예언가

백남준 샘의 다다익선이 재가동을 시작했다. 브라운관 생산의 단종으로 인한 오리지널 보존 여부, 그리고 작동으로 인한 내구성 문제로 인해서 한동안 전원을 꺼두고 있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과천 국립현대 미술관의 상징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의 위대한 유산이기도하다.


백남준이라는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미디어 아트라는 아트의 도구이자 재료의 한부분을 완전히 개척한 사람이기도하지만 미디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예언가적인 역할도 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미술사에서 단색화를 비롯한 많은 부분이 중간에 생략된듯한 느낌이 드는 와중에도 우리 미술사에 정말 동시대라는 말이 제대로 적용될 수 있는 작가였고, 반도체를 비롯한 한국의 시대적 편승에도 가장 잘 반영된 한국의 작가였다. 한편 그런 작가를 우리는 제대로 지키지못했다는 부분에서 가장 안타까운 마음을 표한다.

다다익선은 미국의 구겐하임의 계단이 없는 원형 구조를 모방해서 건축되어 티가 너무 나서 중간에 무언가를 놓기위해서 백남준 선생님을 불렀다는 말도 있다.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더이상 중요하지는 않다. 다만 우리에게 전세계적으로 예언가같은 작가가 있었으며 정말 위대한 작가가 남긴 자취를 지금 볼수 있다는것, 그리고 이것을 영원히 볼수는 없기에 가능할때 꼭 가서 보기를 추천한다. 다다익선을 재생하는 시간이 정해져있으므로 꼭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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