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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형 Jan 17. 2023

페인티드 누드 Painted Nudes

사진에 유화의 기법을 더하다.

이 작품들은 레이터가 흑백사진에 수성물감으로 다양한 색채로 작업한 작품들이다.

포토그래퍼가 사진에 후작업했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다. 컬러사진의 선구자인 만큼 색채에 대한 표현을 남겼는가를 유심히 보게 됐다.


레이터가 표현주의 작가와의 교류를 했다는 것이 그림을 통해 알 수 있을 만큼 불규칙적인 표현들이 많았으며 사진에 글레이징 기법을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글레이징 기법’은 유화에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 밑에 형태가 그려진 그림위에 색을 입힐때 기름을 많이 타서 밑에 스케치가 지워지지 않도록 반투명하게 색을 얹혀내는 방법이라 생각하면된다.


컴퓨터 포토샵으로 흑백사진에 색상을 입히는 방법을 이렇게 빨리 실제로 흑백사진에 구현했다는 발상에 놀라웠다. 색을 쓰는 필력 역시 구태연하거나 촌스럽지 않게 지금 현대 작가들이 썼다고 생각해도 괜찮을 정도의 세련됨이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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