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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형 Feb 17. 2023

건강한 비판과 건강한 수용

토론 문화의 중요성

현실을 보면 답답하고 그것을 내 힘만으로 어떻게 변화시킬 수 없는 상황과 여건에 도달하면 화가 나고 비판을 하게 된다.


한국에서 고질적으로 문제 되는 부분이 바로 토론 문화이고 건강한 비판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유머도 유머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한국은 일상에서 유머가 스며들어있지 못하기에 일상적으로 개연성 있고 인과를 다루고 있는 함축적 유머보다 작위적이고 순간적인 유머가 많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나 역시 내가 살고 있는 세상, 그리고 몸담고 있는 내 업계에 대해서도 당연히 불편하고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든다. 그래서 다 같이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는 비판을 하고자 하지만 정작 스스로가 현재 미술 업계나 시장에 대한 건강한 비판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다. 동시에 나 역시도 건강한 비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가에 대한 다짐을 다시 하곤 한다.



이쁜 말 듣고 귀에 바른말 들으면 누구나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안 좋은 소리를 해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 말하지만 정작 더 중요한 것은 듣는 사람이 제대로 듣는 것이다. 말하는 사람이 아무리 애정을 가지고 말해도 듣고자 하는 사람이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꼬여있으면 그 관계는 말을 안 하니 못한 사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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