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과 권력의 상관관계
특별한 능력은 타인에게 권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욕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지지 못한 능력을 타인이 가지고 있으면 질투하게 되고 그 격차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느낌이 들면 열등감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반대로 내가 너무 월등하다고 느끼고 객관적으로도 능력의 차이가 큰 경우 과연 타인을 어떻게 바라보게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 모든 사람이 처음부터 자만하고 스스로의 틀 안에 갇히지는 않았을 텐데 능력으로 인하여 권력이 생기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람이 변화하는 걸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정치인들도 초기의 눈빛이 사라지고 썩어 문드러진 동태 눈까리처럼 변하는 이유가 거기 있었나 싶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하고 오히려 그 안에서 새로운 철학을 발견하고 내 삶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작품은 정말 아웃사이더의 끝판왕인 ‘모브’라는 인물이 자신이 어마어마한 초능력자임에도 일상에서 활용하지 않고 오히려 초능력을 요괴를 퇴치하는 퇴마로 사용하면서 여러 가지 상황을 겪게 되는 애니메이션이다.
초능력으로 세상을 훨씬 편하게 살 수 있음에도 ‘인간답게’ 살고 싶어 하는 주인공, 그리고 초능력으로 남들을 제압하고 압도하면서 삶의 이유를 찾아가는 다른 초능력자들을 보면서 초능력이 아닌 우리가 각자 살아가는 개인별 능력의 종류와 정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한다.
‘모든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라는 스파이더맨에 나온 말이 정말 어마어마한 문장이라고 다시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