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와 건축가의 만남에 대하여
마인크래프트로 건축물을 보여주는 유튜버 휘용 님과 유현준 건축가가 함께 진행하는 영상을 봤다.
가상공간 안에서 만들어진 건축물의 장단점, 그리고 실제적으로 건축에서 바라보고 느끼는 점에 대해서 나눈 대화가 인상적이었다.
요즘의 유튜버들은 각 개인이 직접 미디어가 되어야 하고 그 개성이 제대로 진정성 있게 드러나야 한다. 그런 면에서 마인크래프트의 건축물들은 정말 어마어마하고 제작하는 과정 자체가 공과 시간이 엄청 소요되는 작업이었다. 실제로 건축을 위한 자재를 다 캐고 그것을 재가공하고 총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엄청난 인내심과 집요함이 요구되면서 동시에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작업이었다. 그렇게 게임 안에서 하나의 건축물이 나올 때까지 몇 달이 걸린다는 것이 정말 놀랍고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유현준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마인크래프트는 실측으로 1x1x1(h) m단위의 큐브로만 제작하기에 인간이 보는 시점과는 상이할 수 있고, 그 실제로 보는 압도감에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게임 안에서 건축물을 보면서도 크리틱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사고의 시점이 놀라웠다.
또한 실제 건축에서 작용할 수 있는 물리적인 제약들이 오히려 게임 상에서는 너무나 다채롭게 보이는 것이 가능하기에 더 큰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었고 메타버스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유현준 교수님의 지적은 이런 대단하고 멋진 것을 만들어놓고 왜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지 못하냐라는 질문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들어왔을 때 무분별하게 손상될 가능성 때문에 완전 오픈형으로 공유하기 어렵다는 것이 휘용 유튜버님의 대답이었지만 앞으로 메타버스로 나아가는 부분에서 한 번쯤 고려해봐야 할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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