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어깨와 귀 사이를 멀리 하세요”라는 것이다. 항상 의식하며 둘을 가까이 두지 않으려 하지만, 신경을 쓰지 않는 순간 어느새 어깨는 귀 가까이 올라가 있다. 그제야 한숨을 내쉬며 긴장을 풀고 나면, 어깨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느낀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내가 이렇게 긴장하고 있었구나’, ‘한쪽에 너무 신경을 쓰고 있었구나’ 하고 깨닫곤 한다.
어느 날, 눈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숨을 내쉬었을 때, 자연스럽게 어깨와 귀 사이의 거리가 멀어졌다. 마치 자연이 “조금 릴렉스하라”며 보이지 않는 힘으로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깨와 귀 사이의 거리가 좁다. 승모근을 키우려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마치 복서 마이크 타이슨처럼, 혹은 새가 자신의 힘을 과시하듯 어깨를 한껏 움츠린 채 살아간다. 현대 사회에서는 기세와 긴장이 덕목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결국 그 긴장은 어깨죽지부터 광배까지 온몸의 근육통으로 이어진다.
그러니 가끔은 긴장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지금 한 번 깊이 숨을 내쉬어 보자. 그리고 어깨와 귀 사이 거리를 최대한 멀리 늘려보자. 그 거리가 넓어지는 만큼, 마음은 가벼워지고 몸은 한층 더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릴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