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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술을 너무 빨리 예술에 도입하면 생기는 문제

by 김도형

기술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면서 작가들에게는 더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매체가 늘어났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오입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우선 새로운 기술을 너무 빨리 도입하면 오히려 기술에 종속되고 트랜드에 끌려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예술의 표현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주체성과 개성이 약화될 위험성을 내포한다.


기술 중심의 예술이 되면 기술자체가 작품의 핵심이 되어 버리면서 기술적 구현에 의존하면서 본질적인 메시지나 개성이 희미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트랜드에 집착하면 예술적 깊이를 잃을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작가들이 유행을 따라가려는 강박에 빠질수 있다. 그리고 기술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해 작품이 금방 시대에 뒤쳐질 가능성도 있다. ‘혁신’이라는 단어는 그리 오래 지속성을 가지지 못한다.


그러기에 기술이 아니라 예술적 본질에 중심을 두어야한다. 기술을 도입하되 기술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기술이 예술적 표현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가’로 활용하는 것이다.

기술을 단순히 ‘도구로 바라보고 트랜드를 따라가기보다 작가의 철학이 우선시 되어야하며 기술적 실험을 하되 반드시 시간의 필터를 거칠 필요가 있다. 오히려 아날로그 감각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한 균형점이 될 수도 있다.


기술을 도입하되 기술에 끌려기지 않으려면 예술적 철학이 먼저 확립되어있어야한다.


#기술의속도 #예술과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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