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의 걱정 : 걱정의 적정량]

by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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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며 늘 걱정을 안고 산다. 각자의 삶 속에 다양한 고민이 있지만, 사회의 불확실성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 그리고 SNS 같은 자극적인 매체들이 더해지면서 불특정한 변수에 대한 걱정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나 역시 미리 준비하고 계획하는 편이라 걱정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걱정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는 것이 적당한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걱정에는 장단점이 있다. MBTI에서 사람의 계획성을 J와 P로 나누긴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모두 그 중간쯤에 존재하는 듯하다. 삶 속에서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대비를 하고, 최소한의 걱정을 기반으로 준비를 한다. 비가 올 것 같으면 우산을 챙기고, 큰일을 대비해 보험을 들어놓는 것도 그런 예다.


그 ‘적정 걱정량’에 대한 힌트는 오히려 보험 컨설턴트의 말에서 얻었다. 보험에 대한 대비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적정 보험 비율은 수입의 약 8% 정도라고 한다. 예를 들어, 월수입이 200만 원일 경우 16만 원 정도가 적정한 대비의 수치인 것이다. 나는 이 비율을 보며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수많은 걱정 중 실제로 필요한 걱정은 아마 8% 정도이고, 나머지 92%는 불필요한 걱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나 역시 많은 걱정 속에 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앞두고 있고, 여러 일들이 겹쳐 있지만, 그중 많은 부분이 불필요한 걱정일 가능성이 크다.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일들, 지나치게 앞서 생각하는 고민들, 너무 먼 미래에 대한 걱정들. 그 모두가 적정선을 넘은, 삶을 무겁게 만드는 짐인지도 모른다. 결국 지금 필요한 일은 ‘8%의 걱정’만을 남기고 나머지를 내려놓는 연습이다.


당신의 걱정은 어느 정도인가. 혹시 지금, 삶의 8%를 훨씬 넘어선 걱정 속에 머물고 있는 건 아닌가. 이제는 조금 덜 걱정하고, 그만큼 더 가볍게 살아도 괜찮을지 모른다.


#걱정 #적당한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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