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도그마’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매일 하나씩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어느덧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문체도, 글의 길이도, 내용도,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실력까지도 나도 모르게 많이 달라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잘 보고 있어요”라며 인사를 건네주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글을 보고 계시지만, 정작 좋아요나 댓글이 거의 없어 내가 잘 쓰고 있는지 실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참 고맙고, 그래서 더 매일 다른 주제와 소재를 찾고, 확증편향에 빠지지 않으려 열린 시선으로 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글이 조금 어려워진 것 같다”는 피드백을 종종 듣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글을 쓰며 공부하는 양이 훨씬 많아졌고, 담고 싶은 내용도 늘어나다 보니 글이 길어지고 단어도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전문성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 단어 선택을 조금 더 신중하게, 전문적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마음은 여전히 같습니다. 우리 삶 속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최신의 흐름은 놓치지 않고, 과거의 지혜도 잊지 않으면서 지금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정하게 담아내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 글을 너무 어렵게 느끼시기보다, 혼잣말하듯 툭툭 내뱉는 만담을 듣는 기분으로 편하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늘 그렇듯 다정함 속에 진지함이 섞여 있어 좋아요나 댓글을 남기시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함께 고민해보고 싶거나 궁금한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대신 공부하고, 정리하고, 우리 삶에 도움이 되도록 글로 담아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쉽게, 편하게 읽히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