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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바람에 대처하다]

순응인가, 저항인가

by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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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는 너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워낙 빨라서, 그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조차 그 속도를 실감하지 못할 정도다. 우리는 이미 변화가 일어난 이후의 결과를 보고 있는 것 같고, 무엇이 문제인지도 잘 모른 채 조바심과 걱정을 느끼는 순간들이 많아졌다. 나도 요즘 들어 분야를 가리지 않고 뉴스들을 찾아보고 있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일이지만, 그 덕분에 세상 돌아가는 일을 조금은 더 넓게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두렵고 걱정되는 마음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바람이 불 때, 누구는 벽을 쌓고, 누구는 풍차를 만든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앞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이 문장을 보고 나서, 무작정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준비하고 대응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변화가 온다면, 어떤 흐름에 순응할 수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저항해야 할지를 구분해서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변화는 사람마다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 지금의 흐름이 내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고, 반대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지금은 벽을 쌓아 막을 때가 아니라는 점이다. 큰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고, 만약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세상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예전에는 방향만 제대로 잡고 꾸준히 하면 결과가 따라왔지만, 지금은 방향뿐 아니라 그에 맞는 방식과 도구까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된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풍차도 준비하고, 바람개비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을 수도 있다.


#변화 #순응 #저항 #풍차 #바람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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