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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Jan 12. 2022

아흔여섯







그림책 '달 사람'을 그린

토미 웅게러의 성적표에는  

'일부러 삐딱한, 기존  질서를

뒤집으려는 이기주의자'라고 쓰였지만

그의 이런 특성은 포스터와 그림책에서

60년간 끈기있게 활동하는 기반이 되었다.


고독은 스스로  즐기는 것이고

외로움은  결코 즐길 수 없는 고통이라 하지만

어떤 것이 예술에 도움을 주는지는

잘 모르겠다.

고독?

외로움?

예술에는

피할 수도 없고

극복하기도 쉽지 않지만

반드시 마주쳐야하는 돌기같은 것?

웃음과 울음이 동시에 소용돌이 치는데

어떻게 삐딱한 표정이 안나올 수 있을까?

내가 이해한다고 말하면

이해가 오해로 비쳐질지 모르지만

나처럼 무명작가의 고독도

유명인에 못지 않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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