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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by 사포갤러리



Life/Watercolor on paper







용서가 안되는 것은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데서

온다고 하십니다.

살아 오면서 저도

이상한 인간들을 많이도 마주했는데

그것은 이상하거나 미친 인간, 나쁜 인간이

아니라 다른 인간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수그리니

오만했던 모든 것이 숙어집니다.


대들고 반항하기만 했는데

이렇게

너무 얼어 있어 서걱거릴 때도 있습니다.

왠지

다르다는 것에

저의 반항이 적은 걸 보니

현명한 주님의 기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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