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다섯

by 사포갤러리



Life/Watercolor on paper



모든 인연에는 유통기한이 있다는 말에

수긍한다.

가고 없는 기억 속의 인물들은

내게 유통기한이 다한 것이다.

아버지와는 12년.

엄마와는 50년.

그와는 36년...

그녀와는 5년.

어떤 학교친구는 2년...



그리고 내겐

아직 유통기한이 다하지 않은

아들과 친구 O가 있다.

언젠가는 다하는 날이 오겠지만

지긋해서 두 말없이 던져버리기보다는

아쉬움에 만져보고 눈물진 웃음으로

보낼 수있는 인연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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