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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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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갤러리
Aug 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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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Mixed media
예뻐 보이려고
화장하는 여자도 아름다워 보이고
맛있는 음식을 가려 먹는 여자도
때깔나는 옷 입고 공 치는 여자도.
친한 친구와 늦은 저녁 커피집에서
소소한 얘기로 슬퍼 보이지 않는 여자도
여행 가려고 부푼 짐 싸는 여자도
내겐 다 아름답고 좋아 보인다.
시력의 한계로 일찍 작업을 마치면
라디오를 들으며 걷는게 낙이었거늘
숨도 못쉬는 더위에 저절로 풀이 죽으니
'어디로 갈까?'
답이 없다...
왜
온갖 것이 다 마음 아플까?
특별할 것은 하나도 없으면서
왜
평범하게 수용할 수 없었을까?
왜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닐까?
왜
나사의 결처럼
옆길은 생기지 않는 걸까?
keyword
여행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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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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