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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Aug 05. 2022

마흔







Life/Watercolor on paper






현대적 표현의 대가로 불리는

에드워드 호퍼.

'아마도 나는 인간성이 모자라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햇빛을 그리더라도 집의 벽위로 쏟아지는 햇빛을 그리고 싶었다.' 했다.


호퍼의 분위기와 장소에 대한 그림감각은

기묘하고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내게는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보면

잊지 않고 생각나는 한가지 사실이 다.

'빛과 그림자를 잘 해석하면

 많은 말을 하면서도

 쓸쓸함과 고독에 대한 연민.

생명이라고는 없는 공간에서도

긴장감과 묘한 사연을 표현해낸다.'는 것.

빛이 있으면

집 한 채도 그림이 되고

사람에게서도 백가지 사연을 상상할 수있는 그림이 되며 그림자의 투석은 쉴 새없이 움직인다.


말없이

많은 말을 하는

그림을 그리려고 늘 노력한다.

모네는

같은 건초더미를 빛에 따라 수없이 그렸듯이

빛의 유희는 누구에게나 막연하며 끝이 없다.

.

.

끝이 없고

끝나야 끝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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