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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여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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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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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Watercolor on paper
비록 지금은 형편없는 실력이지만
밥 먹으러 오라 하면 안가도
술 마시러 오라 하면
가고 싶은 마음이 먼저 달려가는 내가
보자마자 '야! 근사하다'싶은 술상은.
언제든지 나물과 김치는 선심 쓸 인상의 주인이
거친 손으로 뒤집어가며 구운 생선에
레몬 뿌리는 것은 몰라도 시간에 쫒기지 않으며
구운 생선이 '떡!'하니 열기가 여전한 상이었다.
그렇다고 오늘같이
비 오는 날..
내가 그것을 그리워할 줄 아는가?
나는
그런 옛일의 술친구 생각만도
얼마든지 즐거울 수있는 세월의 내공이
쌓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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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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