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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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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클림트/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실제
작년 우리 마을에는 밭에서 일하다가
벌에 쏘여
돌아가신 할머니도 계시지만
며칠 전 산소 정리하다 벌에 쏘여 두 명이 죽었다는
기사가 나고
어제는 누가 생강밭에 들어 갔다가 질식해 죽었다는 뉴스도 있었다.
이제껏
번개 맞아
죽었다는 뉴스가 제일 황당했지만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동네 도랑 건너듯 가볍게 훌쩍 뛰어넘는,
<밤새 안녕?>스런 죽음을 각오하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클림트가
그린 초상화중
1416억에 거래되었다는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은 너무나 아름다워
모든 사람이 넋을 놓고 보지만
이 그림의 모델 아델레 블로흐-바우여는
빈 사교계의 최고의 스타로 정략결혼을 하고
세 아이를 낳았는데 하나는 세 살 때 죽고
둘은 낳자마자 죽어 조카 세 명에게 재산을 남기고
마흔 세 살에 뇌수막염으로 죽었다.
클림트가 3여년만에 완성할 정도로 공을 드린
이 초상화가 우여곡절 끝에 오스트리아로 돌아오게
되었을 때 빈 시내 곳곳에 '아덜레, 안녕?'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릴 정도로 오스트리아 국민이 사랑하는 그림이라 한다.
실제 인물도 인물이지만
저렇게 금박으로 그려진 자신의 모습에
얼마나 흡족한 마음이 들었을까 궁금해진다.
삶은 고되고
죽음은 가깝고
사실 그 사이의 내용은 별 것 없다...
이제
<삶은 뭘까?>라는 회의보다는
<삶은 그런 것.>으로 받아들이며
욕심으로 쌓아놓은 것들을 종종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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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구스타프클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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