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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Sep 16. 2022

쉰여섯




...신발






새벽에 길을 걸으니

어두운 곳에서 어두운 길은 오히려 어둡지 않고

밝은 곳에서의 어두운 길은 안보이는 그 자체다..


불평을 일삼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불뱀을 내리신

하느님께 제발 벌을 거두어 달라 기도하는 모세에게  

하느님은

구리로 불뱀을 만들어 두고

물린 자는 그 불뱀을 보면 치유되는 방법을

알려 주셨다.

불뱀을 없애면 그만인데

그렇게 하셨을까?

고통에 있어보지 않으면

고통에서의 구원도

구원처럼 받아 들이지 못하는 인간을

간파하고 계신 것이라는 해답을 들었다.


고등동물을 원하고 계신 하느님!

언제까지 숙제를 기억할 수 있을까요?

될 만하니 늙어가서

몸이 정신을 지배하고

온전히 잘못을 뉘우치는 것은

나간 정신을 찾아와야 가능하니

수습하는 것만이라도 할 수 있도록

온전한 정신을 끝까지 허락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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