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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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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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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을 네 명이 겨우 들며
들어갈 관의 크기 걱정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그런 일은 없어야겠다 생각했는데
그 큰 사람이 한 줌의 재로
돌아온 것을 보고
쓸모없는 배려가 우습게 되었다.
저 세상에서 만나면 몰라볼까 싶어서
세월을 잘 수습하며 살려 했는데
거울 속 나는
그가 몰라볼 만큼 늙어서
또 그 배려는 쓸모없게 되었다.
심어 주고 간
앞마당의 대추나무와 노랑장미만이
죽도록'살다 간 사람의 아픈 배려일까?
가을은 깊어가고
외로움은 그저 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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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자연눈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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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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