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일곱

by 사포갤러리


Story/Mixed media



기다리지 않아도 올 것은 오고

서두르지 않아도 갈 것은 간다.

세상에서 제일 쓸 데없는 일은

기다리는 일.

너무나 잘 아는 것을

아무 것도 모르는 것처럼

자꾸 기다리다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미련한 것인지

미련을 둔 것인지...


어릴 적

하나의 선으로 뛰어노는 고무줄놀이처럼

있는 힘을 다해 뛰다가도

끝나면 끝나는 것에 대해

미련을 가지면 안된다.

'안된다.'라고 하진 말자.

'그렇다.'라고 하자.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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