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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여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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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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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Mixed media
지네도 아닌데 신발을
자꾸 사고
청소부도 아닌데 세제만
보면 손이 절로 가며
인정머리도 없는데 눈물은
자꾸 울컥거리고
풀도 아닌데 참이슬만 찾고
친구가 가까이 오면 도망가면서도
심장 꺼지도록 외로워하며
기억력은 엄청 나쁜데
그 기억은 잊은 적이 없다.
.
.
뭐가 잘못되었을까?
마스크와 모자, 선글라스까지 끼고 걷는데
기가 막히게 알아차리고 배달차를 세워
'안녕?'하고 인사하신 기름집 아저씨에게 물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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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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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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