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둘

by 사포갤러리


Story/Mixed media






스트레스로 머리칼이 한주먹씩 빠질때.

노숙자의 숱한 머리칼도 부럽고

새끼 발가락에 화판을 떨어뜨려

발가락 하나 인대고장으로 걷지 못할 때

아가의 아장거림조차 부럽고

시력저하로 신호등조차 아른거릴 때

책에서 들어오는 단어 하나조차'새롭다.


감사함은 늘 음지에서 느끼는 걸까?

그러자...

기쁨 속에서도

이처럼 겨울의 햇빛 속에서도

온전한 감사를 생각해보자.


"감사합니다."

"이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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