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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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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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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나의 아픈 곳 알아 맞춰 봐.'는
통하지 않는다.
아파요-아픈 가?
마니 아파요-마니 아픈 가?
어디?-여기.
환자의 말로써 비로소
처방이 시작된다..
요즘 가끔
아파도 웃는 행동을 보이다가
아픔이 지나간 다음에는
슬며시 웃음으로 떠올리는 그 기억이
꽤 괜찮다는 생각을 한다.
아픔을 속인다는 것은
해볼만한 기만이고
자꾸 되풀이 하다 보면
죽는 순간의 아픔도 습관처럼
웃을 수 있지 않을까?
keyword
아픔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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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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