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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Mar 03. 2023





Story/Mixed media






여기

천 여편의 작업노트중

앞의 글들 칠백편 정도는 정리해서 줄간에 썼으나

그 뒤 매겨진 글들...

백이 세 번 지나갔습니다.

어느덧...이라고 말하기보다는

벌써...라고 나이듦을 고백합니다.


세상을 말하고 싶지 않아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자꾸 말하게 됩니다.

소심하고 두려워하고 어울리지 않는 노년은

더욱더 '혼돈'

그 자체라고 또 고백합니다.


그리고

몇번이나 '백'번째 글을 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마 쓸쓸했던 것은

행복이라고 ...

더 큰 쓸쓸함이 없었던 것에 대해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테지요.

혹 글을 읽는 분이 계시다면

영원한 삼각이의 고독에

전염되지 않길 기도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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