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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May 31. 2023

열여섯





Story/Mixed


다들 그런 격정 속에 눌려서 사는 거야....

차라리

선한 속임 수는

귀엽지 않을까?

체홉은 단편

<사랑에  대하여>에서 모든 조건은 허상이라고

말하며 진정한 사랑은 그 허상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렇지는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모든 진리는 고독과 외로움 속에 존재하며

굳이 인간의 이중성이나 친절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단지 나는

뭔가 있을 것 같은 인간의 존귀한 세상에 태어나

갈 때가 되니 아무 것도 없다는 것에 있다.

개미도 밟으면 꿈틀댄다는데

이성이 버젓한 인간에게 너무하다.

굳이 신의 뜻이

인간은 끝까지 어리석어야 직성이 풀리신다니

그저

당신 뜻대로 하옵소서...

그렇게

기다릴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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