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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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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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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적혀 있었다. 여러군데에.
'물에 대한 예의로 머리를 감고 몸을 씻고
탕안에 들어 가시오.'
내가 사는 시골동네의 하나뿐인 목욕탕의 주인여자는 말하기도 싫지만
갑질이 몹시 심하다.
도시 같으면 어림도 없는 상도지만 추운 겨울에는
거기라도 가고 싶을 때가 가끔 있다.
특히 머뭇거리는 노인한테도 어린아이 나무라듯
할 때와 돈 천원을 흘려서 부족한 사람에게도
얄짤없다. 추운 시골길을 다시 돌아가야 한다.
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이웃을 배려해서..라고 적어야 맞는 것 아닐까?
사납고
인정없고
경우없는 여자는
그렇게 사람자체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는 가 보다.
빨리 돈많고 인정있는 사람이
물좋은 동네에 목욕탕 하나 더 짓기를
바랄 뿐이다.
몸과 마음은 같이 살다 같이 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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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동네
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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