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넷

by 사포갤러리





Story/Mixed media


술에 잔이 왜 필요한 건지

아기자기한 술잔이 술맛을 부르는 것처럼

부지런히 사놓고 왜 아꼈을까?

최고의 잔은 술병인 것을...

한참의 전성기를 지나고

병나발을 못부는 능력이 되고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알고보면

인생의 시기에 알맞은 깨우침은

우리가 끼니라고 부르는 밥밖에 없는 것 같다.

밥에 진정인 사람은

밥 앞에서 진정으로 밥일 수밖에 없는 쌀을

좋아하는 느낌을 주곤 한다.

그래서 내가

밥 잘먹는 사람을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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