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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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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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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Mixed media
술에 잔이 왜 필요한 건지
아기자기한 술잔이 술맛을 부르는 것처럼
부지런히 사놓고 왜 아꼈을까?
최고의 잔은 술병인 것을...
한참의 전성기를 지나고
병나발을 못부는 능력이 되고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알고보면
인생의 시기에 알맞은 깨우침은
우리가 끼니라고 부르는 밥밖에 없는 것 같다.
밥에 진정인 사람은
밥 앞에서 진정으로 밥일 수밖에 없는 쌀을
좋아하는 느낌을 주곤 한다.
그래서 내가
밥 잘먹는 사람을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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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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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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