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사포갤러리
실행
신고
라이킷
13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사포갤러리
Jun 08. 2024
여든다섯
Story/Mixed media
외롭다니
외로움을 믿어 주자.
영혼없는
감사함이지만
그 감사함도 받아 주자.
뜬금없는
청첩장에 '누구?'
배달착오를 의심하다 이미 십여년전의,
유통기한이 지난 지인의 아들 결혼식에
축하도 아닌, 빚 갚는 축의금도 보내 주자.
별의 별 것이 다 있지만
별 것 아닌 세상.
바로 신어도
뒤집어 신어도
양말은 신발에 숨어 발 지키기를 쉬지 않는다.
빈 집에도
항상 적막의 소리는 멈추지 않고
할 일이 없어도 밥은 배에 넣어줘야 한다.
옳은 것도
옳지 않은 것도
서로서로 존재를 겨루곤 하지만.
모든 것은 나의 존재함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 것이다.
.
.
keyword
주자
청첩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