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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Jun 19. 2024
여든아홉
Story/Mixed media
가끔 그림이 절망적일 때
줄곧 모든 희망이었던 그림을 생각해본다.
절망과 희망은 교묘한 간극으로
빛과 그림자처럼 공존하는 것이다.
'안돼.'라거나
'원래 그래.'라거나
'이게 다 무슨 소용?'하며
우울할 때는
지나간 그림을 보며
'조금만 더하면.'하고
희망적이었던 작업의 순간을 떠올려 본다.
키에르케고르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 절망이라 했던가?
하지만 어떤이는
죽음이 가장 소중한 희망이라 생각한다.
그 어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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