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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Story/Mixed Media


상상외의 질문을

자신이 자신에게 쏟아부을 때.

그 누가 '파탄'이라는 말을 써가며

삶의 희노애락을 왈가왈부했던가?


여름이면 차라리 추위를.

겨울이면 차라리 더위를.

1년을 못참는

인간의 본성적 바램은

슬프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나는 인간이라 다행이다.

사라지면 사라질 뿐...

미약한 인간들의 아우성은 나와 상관이 없다.

나는

신이 아니므로.

나는

개미와 대등한 인간이므로.


나는 오늘도

한바탕 대들고

조용히 술과 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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