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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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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Mixed Media
상상외의 질문을
자신이 자신에게 쏟아부을 때.
그 누가 '파탄'이라는 말을 써가며
삶의 희노애락을 왈가왈부했던가?
여름이면 차라리 추위를.
겨울이면 차라리 더위를.
1년을 못참는
인간의 본성적 바램은
슬프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나는 인간이라 다행이다.
사라지면 사라질 뿐...
미약한 인간들의 아우성은 나와 상관이 없다.
나는
신이 아니므로.
나는
개미와 대등한 인간이므로.
나는 오늘도
한바탕 대들고
조용히 술과 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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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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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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