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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by 사포갤러리



Story/Mixed Media





오늘의 운세를 보니

'과거를 돌아 보지 마세요.'라고...뜬다.

누가 모를까?

내가 제일 부러운 사람은

과거는 생각나지 않고

미래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외줄타기는 눈의 촛점을 하나에 맞추고

생각을 이것저것 옮기지 말아야 한다.

'바위치기같은, 턱도 없는 이 예술행위를 믿고

바보 멍청이를 넘던 지난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죽을 때까지 이 짓을 계속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할라치면.

.

.

.

끝이다...

떨어지고 만다.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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