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는 '유통기한'이 있다.
원인이나 결과가 어찌됐든
정해진 기간은 다르고 알 수 없지만.
돌아보면
만났다가 이제 만나지 않는 관계는 적지 않다.
음식이야 폐기처분하고 버리면 되지만 인간은
'왜?'
그렇게 기억을 더듬거리게 된다.
유통기한을 염두에 두거나 두려워서
시작을 포기하는 경우는 없지만
사람의 마음은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연구대상이다.
물론
하느님도 그러실테지.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