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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하나

by 사포갤러리





Story/Mixed Media





요즘 간절하게 바라는 것을

하느님께 청했다.

안들어 주시니

'도대체 하느님은 계신기는 한건가요?'

의심하기도 했다.

그러자 갑자기

하느님 목소리가 쾅! 들렸다.

'너, 눈 수술할 때 눈만 멀쩡하게 돌려주면

무슨 일도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

나는

'앗코!'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맞다. 맞어...' 중얼거리며

내게 비웃음이 절로 나왔다.

몇분도 지나지 않아 난 이렇게 중얼거린다.

'하느님, 양심 약한 인간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세요...

글구 이번만 들어 주세요. 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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