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뿜뿜 넘치거나.
돈이 타인도 긍정할만큼 많거나.
자존감이 눈치 보지 않고 하늘꼭대기만큼 높거나.
인생살이 그 아무것도 따지지 않거나.
몰라도 한참 모르거나.
아주 아주 이기적이거나.
극히 도덕적이라서 수행으로 자타공인 인식되거나.
기쁨이나 슬픔의 감지가 아예 불능하거나.
자기자신도 성령에 도취되었다고 착각하거나.
그러나 대부분
마지막 순간까지 죽어서는 안된다고
발버둥치며 원통한 생각을 하더군.
나는 상상하며 웃지만
아무도 날 보고
냉소적인 인간이라고
욕하지는 못하리라.
언제나
흔들릴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