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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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버린 세월보다

덜 간 세월이 안타깝다.



어쩌면 사람은

알아버린 것보다는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

기본인 것 같다.



완성된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앞으로의 그림은 막막하기 그지없고

지나간 그림은 서럽기 그지없다.



밑도 끝도 없이

그림을 사랑한 일이

불현듯 낯설다...



그래도

사랑했던 것은

최고로

견고한 흔적이므로

후회하거나

미련은 없다.

그 사람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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