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by 사포갤러리








참으로 힘든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단지 나에게...

예사로운 것이 이젠 특별하고

특별하게 포장되어 오던 것이 그저 예사롭다.



만남과 헤어짐에 있어서

만남보다는 이별이 이해하기 힘들고

사랑보다는 미움이 더 받아들이기 어렵고

지금 내겐...

삶보다는 죽음이 이해되질 않는다.




하지만

나는

이해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서

감 잡을 수 없는 삶이었지만

죽음에 대해서도 부단히 태엽을 감고 있다.



누구나

어리석은 삶처럼 이어지는 길인, 죽음을

왜 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는지...

그리고

분명한 사실은

삶에서의 한 사람과

죽음에서의 한 사람은

누구라도 이어 줄 수가 없을 뿐이다...



모두모두

이 세상에서

아낌없이 사랑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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