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로 벗어 보니
외투, 목도리, 겉옷 스웨터, 니트 조끼
또 니트 조끼, 티셔츠.
바지, 니트 레깅스, 양말 두 켤레.
찜질방이라고 찾아 가서
벗는데 한참 걸렸다.
우스워서
무게를 달아보니
4.2kg.
돌아 서서
다시 입기에도
한참이 걸릴 것이다.
가끔
현실에 대한 장전은
싼 값으로
조촐한 사례를 남긴다.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