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중요한 것은
눈을 감아야 보인다.'는 쌩떽쥐베리의 말이 생각난다.
눈을 뜨고 보는 것보다는
눈을 감고 보는 것처럼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원하는 것이 많았던 때를 돌이켜 보면
보는 것에서 어떤 것을 많이도 원했으나 이젠
무엇을 원해야 할지 보이지도 않고
어떤 노래의 마지막 음에 다다른 느낌이 가끔씩 들 때가 있다.
그럴 땐 습관처럼 무엇을 훌훌 마시고
불청객 대하듯 무시하려 노력한다.
동작을 멈추고
눈을 감으면
있어야 할 자리에 없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빈자리 옆에서
보일 듯 보일 듯 눈에 띄지 않는,
그림 그리는 한 여자가 보인다.
그래...
내겐
눈을 뜨거나 감거나 늘 보이는 그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