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끝을 가지고 있는데
불행하게도 인간은 그 끝을 모릅니다.
그래서
인간의 모든 일에는 '완성'이 없답니다.
열심히 기뻐하고 감지덕지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은
그 누군가의 구체적인 속임수입니다.
절망과 희망을 끝없이 반복하며
하루는 기름을, 하루는 포도주를...
현실에서 비현실로
비현실에서 현실로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는 마루타처럼
감정의 박제는 몸의 박제로 이어지고 마는데
무엇이 완성인지요?
끝이 있는 이상
우리는 끝까지 '을'입니다.
보이지 않는 채찍에 속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