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둘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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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에 물을 부어야 밥이 되는 것을 모르는 사람에게

나는 무슨 소리를 했었지?



시들어가는 풀과 땅 속 갈증을 못 이겨 기어 나오는 지렁이를 보고도

물 안주는 잘못을 생각도 못하는 나는

그 사람에게 무슨 소리를 들어야 할까?



'바보.' 소리를 듣고 가버린 사람에게

'바보.'소리를 되돌려 받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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