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여덟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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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너무 힘들어서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을

검색했더니 '아껴먹기'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있었다.

나의 아흔여덟 번째 글에

절실하면서도 석연찮은 감정으로 이 글을 기록하지만

나는 지금 너무 힘든 일은

'그리움'이라 쓴다.

남녀상열지사라고 그토록 하찮던 단어가

너무나 먼 시간을 짧게 지나가야 하는 야간열차의 고통처럼...

쉽지가 않아...



심장은 두뇌의 지시를 반드시 받아야 모든 것을 느끼기에

두뇌에서 생각만 하지 않으면

심장의 고통은 간단하다...라는 설명을 듣지만.

두뇌가 말을 안들어.


'그립다.'

'당신이 그리워 죽을 것만 같다.'라고.

힘들게 그렇게 쓰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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