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학창 시절부터 나는 도덕과목을 제일 싫어했다.
왜?
도덕적, 비도덕적...
그것이 삶에 지치는 부담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것은 극도로 진실하지 않으면
극에서 극으로 타락하는
도덕의 비극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도덕을 행한다는 자는 비도덕으로
그 아우라를 망치기 일쑤였다.
카드를 내밀면...
대부분 상대편에서 내미는 카드는 이기는 자격심을 갖춘 카드겠지만
난
이기고도 진다... 항상.
감성을 이기는 세상은
우리의 어느 곳에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기려고도 하지 않고
지는 것 또한 싫어하기에
모순의 존재는 발 디딜 곳이 없다.
가끔은 유치하게 나도 이런 생각을 한다.
'네가 더럽게 외로운 존재가 되었을 때 다시 떠올려 보자.'
하지만
시간의 성적인 존재가 우릴 기다려 줄까?
그로 끝나는 것이다.
미완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