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를 열심히 빡빡 밀고 나서
한참을 울었다.
슬픔도 가끔 가책을 느낀다.
배 부른 슬픔인지, 배 고픈 슬픔인지
분간이 안 가지만
슬플 때 술 푸는 것은
마냥 가책이 비아냥되어
좋기만 하다.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