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내에 나가 일단 평소 하던 대로
알라딘의 중고 서점엘 들러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박완서의 '그 남자의 집'을 사고
'예술과 그 스캔들' 이란 책을 샀어.
당신은 늘
반 값에 책을 얻어 횡재 만난 냥 즐거운 내가
무엇이 안쓰러운지
"넌 절약이 문제야"라는 말을 했었지.
그래. 어쩌면
난 가난이 속편 했다고 말해야겠지.
항상 극과 극의 글을 읽어 왔어.
그림의 새로운 촉각을 곤두 세우는 글과
평범 속에서 새로운 심증을 일으키는 글...
하지만 내겐 어느 것이나 쓸모 있는 것이었어.
슬픈 꿈과 헛된 꿈처럼...
오늘이
비 오던 오늘이었나?
잠자던 오늘이었나?
가급적 전자이길 바라지만
온갖 사연이 생산되고 포장되는 요즘
그걸 따지는 게 무슨 소용 있을까?
삶의 값은...
삶의 기억은...
알고 보면
삶의 초반이 기억의 대부분이고
삶은 외피보다는 내피인 것이 분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