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 소염 연고,
두통약, 소화제, 위장약, 변비약, 진통제...
의사를 거치지 않고 내가 진단해서 먹는 약들이다.
언젠가 병원에서 '하나, 둘, 셋...'세니까
'팽~~' 소리를 내면서 가버리는 마취제 말이다.
(분명 나는 '팽!'소리를 들었음.)
생각과 감각을 모조리 앗아가는 더위가 마취제인 것 같다.
그렇지만 근래에
내가 당한 신의 슬픈 마취제에 비하면
그야말로 "어흥!'이다.
참으로
슬프고
덥다.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