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스물넷

by 사포갤러리






모르는 사람들아, 내가 가르치겠다.

너희가 끝내 모르도록


-라이너 쿤체(독일시인)



그래.

우리는 모르는 것밖에 아는 것이 없단다.

우리? 아니, 나는.


아참!

이것은 하나 아는데 그걸 몰랐네.

그가 갈 땐 내가 있었는데

내가 갈 땐 아무도 없다는 것.

내 이름을 불러 심드렁해진 삶의 막내림에

정신 번쩍 들게 할.

그 누구도 없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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