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날며칠 갑자기의 눈물이 일상을 우울로 덮었다.
눈치 챈 아들이 예매한
'브리짓존스의 베이비'를 보며
지진의 공포가 더해진 슬픔도 잊을 수 있었는데.
우는 어린 아들에게
막내사탕을 주니 울음을 뚝 그치던
삼십년 전의 기억이 떠올랐다.
나는 막대사탕을 이리저리 돌리며
그 달콤의 묘한 기운을 칭찬하고 있었는데.
삶은 참으로 감지할 수가 없다.
끝은 시작을 가소롭게 가르치려 들면 안되며
시작은 끝을 나락의 마지막으로 무시해서도 안된다.
돌고
도는 것이
우리의
알 수없는 싸이클이다...
시작과 끝은
바로 연결된다.
오만한 인간의 착각으로
세월이라 말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