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다섯

by 사포갤러리



나무가 커다랗다면

땅속 뿌리는 그보다 깊게 뻗는다.

바위가 높이 솟아 있으면

땅에 잠긴 밑은 그보다 깊다.

사람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설핏설핏 두 눈을 적신다.


사랑이 어려웠던 지난 일은

미래의 꿈을 잠재우는 일에

분주할 뿐이다.


더러는 슬프고

더러는 안되는 일이 대부분이긴하지만

'괜찮다는 생각을 갖기엔 참 힘들다...'

그렇게 생각할 뿐.

별 두려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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