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좋아하던
다아아... 알리아 꽃은 이상하게 향기가 없어.
마치 사랑의 기쁨이라는 곡을 알고 보면
사랑의 기쁨이 초반부터 꽉 막히면서
결국 사랑의 슬픔만 남게 되는 노래 말처럼.
끝 내줄 향기를 품은 듯한 꽂이 아... 아무런 향기를 퍼뜨리지 않아...
삶의 검은색 케이스처럼
꽃의 그런 이중적 선율은 속과 껍데기가 저희들끼리 줄기차게 배신한 결과인지도 몰라.
사람도 그래.
심장이 콕! 소리를 낼 것처럼 지치게 울다가도
밥 먹을 때가 되면 우리, 밥 먹고 울자... 그러잖아.
대부분
어떻게 살까? 보다는
어떻게 즐겁게 살까? 라든지
어떻게 편하게 살까? 만 생각하라고 하네.
하지만 그런 말보다도
어리석은 내게 알 수 없는, 쓰레기 같은 부적 따위가 있었어.
"불변보다는 마모되고 말리라."
이왕에 썩어 없어질 것은 다 쓰고 가야겠지....
그것 또한 이해하는 듯
곁눈질로 웃곤 하던 사람이
오늘 또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