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거리를 휘적이는 흔적

by 사포갤러리









20150923_111228[1].jpg Sappho-Metaphor/Mixed Media







당신이 좋아하던

다아아... 알리아 꽃은 이상하게 향기가 없어.

마치 사랑의 기쁨이라는 곡을 알고 보면

사랑의 기쁨이 초반부터 꽉 막히면서

결국 사랑의 슬픔만 남게 되는 노래 말처럼.

끝 내줄 향기를 품은 듯한 꽂이 아... 아무런 향기를 퍼뜨리지 않아...

삶의 검은색 케이스처럼

꽃의 그런 이중적 선율은 속과 껍데기가 저희들끼리 줄기차게 배신한 결과인지도 몰라.




사람도 그래.

심장이 콕! 소리를 낼 것처럼 지치게 울다가도

밥 먹을 때가 되면 우리, 밥 먹고 울자... 그러잖아.







20150109_104733[1].jpg Sappho-Metaphor/Mixed Media






대부분

어떻게 살까? 보다는

어떻게 즐겁게 살까? 라든지

어떻게 편하게 살까? 만 생각하라고 하네.





20150911_150611[1].jpg Sappho-Metaphor/Mixed Media






하지만 그런 말보다도

어리석은 내게 알 수 없는, 쓰레기 같은 부적 따위가 있었어.

"불변보다는 마모되고 말리라."

이왕에 썩어 없어질 것은 다 쓰고 가야겠지....

그것 또한 이해하는 듯

곁눈질로 웃곤 하던 사람이

오늘 또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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