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년 넘게 살아버린
그와 내가 맞았는지 안맞았는지...
이젠 상관없다.
신의 훼방인지 섭리인지도
사실 따질 필요가 없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어설피 날 떠나간 그를
조용히 알아 가두면서
필수인지 우연인지
분간을 서두르지 않는다.
마구 슬픈 나와
어처구니 없을 그 사람.
그리고 서로
슬픔의 방향이 다른 지인들...
모두
평온하시길...
감정의 방향은
오해가 없길...
그렇게
오늘의 오후를
마감한다.
춥긴 춥다...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