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넷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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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년 넘게 살아버린

그와 내가 맞았는지 안맞았는지...

이젠 상관없다.

신의 훼방인지 섭리인지도

사실 따질 필요가 없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어설피 날 떠나간 그를

조용히 알아 가두면서

필수인지 우연인지

분간을 서두르지 않는다.



마구 슬픈 나와

어처구니 없을 그 사람.

그리고 서로

슬픔의 방향이 다른 지인들...

모두

평온하시길...

감정의 방향은

오해가 없길...

그렇게

오늘의 오후를

마감한다.



춥긴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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